[토박이말 맛보기]올무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올무 [뜻]1)새나 짐승을 잡는 데 쓰는 올가미 [보기월]그걸 보면서 어릴 때 토끼를 잡을 때 놓았던 올무가 떠올랐습니다. 어제까지 이틀에 걸쳐 아이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데 도움이 되는 닦음(연수)를 받았습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익어서 마땅히 그렇다고 여기는 일들이 다른 쪽에서 보면 여러 가지 풀거리(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생각, 다른 생각을 가지고 우리 동아리(공동체)를 되살리는 쪽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바람(태풍)이 와서 벌써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고 나무가 쓰러지고 해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있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에도 과일을 미리 따거나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나무를 받친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곳곳에서 그렇게 해서 어려움을 미리 막으려고 힘을 쓴다는 게 참 마음 든든했습니다.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어 올지를 몰라 사람들이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걸 보면서 어릴 때 토끼를 잡을 때 놓았던 올무가 떠올랐습니다. 여러 길목에 한바람(태풍)을 잡을 수 있는 올무를 놓아서 잡으면 이런 걱정을 안 해도 될텐데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세게 분다고 하지만 아무쪼록 더 많은 어려움과 아픔 없이 지나가기를 비손합니다. 이 말은 2)사람을 얽어매려고 꾸민 잔꾀라는 뜻으로도 쓰며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희정이는 올무에 걸려 발버둥치는 새가 너무 불쌍하여 아버지 몰래 풀어 주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날 방도는 없을까? 지금이라도 예방하는 방법만 있다면 곧 실천을 하고 싶었다.(이문고, 새벽) -그들의 질문은 하고 교묘해서 어떻게 대답을 하든지 올무에 걸려 죄를 뒤집어쓰게 되어 있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1해 들가을달 스무사흘 낫날(2018년 8월 24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Malgun Gothic", 돋움, Dotum, 굴림, Gulim, AppleGothic, sans-serif; color: rgb(119, 119, 119); list-style: none; line-height: 17.6px; padding: 0px; text-align: right; word-break: keep-all;">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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