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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되새김]온봄달 두 이레
'일비'라는 '봄비'가 주룩주룩 많이도 내렸습니다. 좋은 일과 궂은일은 갈마든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그랬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제 마산 창동에 가서 좋은 분들을 만난 일은 어제 알려 드렸기 때문에 잘 아실 것입니다. 만나기로 한 곳을 못 찾아서 들말틀(손전화)를 꺼내다 떨어뜨려 깨뜨린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분 좋은 만남을 뒤로 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말 그대로 깜짝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반성을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거슬러 달리는 수레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일을 겪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나타난 수레를 비키려고 갓길로 나갔지만 담이 있어서 더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부딪히는구나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쪽 수레가 옆길로 가서 가까스로 비켜 올 수 있었습니다.
술을 먹지 않고는 그럴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레를 돌려 따라갈 수도 없었고 다른 사람한테 알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부디 아무 일이 없기를 빌었습니다. 너무 놀래서 그랬는지 어제 낮까지 몸에 힘이 없고 쫙 깔아져 많이 힘들었습니다.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안 좋은 일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겪고 보니 더 기운이 빠졌던가 봅니다.
지나간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어제 지란지교컴즈 오진연 대표님께서 러너스마인드 전성훈 부대표님께 토박이말 클래스카드를 만들어 보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걸 보고 참 기뻤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멋진 토박이말 놀배움감이 될 테니 말입니다. 그런 날이 올 때까지는 아쉬운 대로 저의 토박이말 되새김과 놀아 주시기 바랍니다.^^
[토박이말 되새김]4351_3-2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온봄달 열엿새 닷날(2018년 3월 16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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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ㅅㅅㅍㄷㅎ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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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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