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오금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오금 [뜻]무릎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다리오금, 뒷무릎 [보기월]앉아있던 아이들이 오금을 절로 펴게 할 재미있는 거리를 찾습니다. 어제 아침 배곳 하루 할 일을 챙기느라 하마터면 티비엔경남교통방송에 늦을 뻔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한다고 했는데 무엇 때문인지 소리가 잘 안들려서 줄말틀(유선전화)로 바꿔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풀'과 '나물' 이야기에 '남새'와 '푸성귀' 이야기에 '찔레꽃'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와 교통방송에서 들려 준 토박이말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다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길을 찾아 보겠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배움책에 있는 말이 알맞지 않으면서 어려운 말이라는 것, 그리고 만들어 놓고 쓰지 못한 '사리', '옮사리', '묻사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루 빨리 배움책 알맹이를 바꿔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하게 된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뒤낮(오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동아리 모임도 했습니다. 배곳 안에서 만나 놀배움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곳 밖에서도 즐겁게 함께할 수를 찾아보았는데 새수나지는 않았습니다. 앉아있던 아이들이 오금을 절로 펴게 할 재미있는 거리를 찾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리를 깔아주는 좋은 수가 없을까요? 저녁에는 창원에서 사람책집(사람책도서관) 갖춤모임이 있었습니다. 선물과 같은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토박이말을 새로운 분들께 알릴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저를 그 자리에 불러 주신 애기똥풀 황지연 대표 님께 고마움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들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하는 벼름소(주제)가 되도록 더욱 힘을 써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고 왔습니다. -구석에 앉은 소년은 오금이 저린지 자꾸 자세를 바꾸었다.(표준국어대사전) -하루 종일 앉아서 밭을 맸더니만 허리도 빳빳하고 오금이 떨어지질 않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1해 들여름달 열이레 낫날(2018년 5월 17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