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신소리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신소리 [뜻]맞은쪽(상대방) 말을 슬쩍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받아넘기는 말 [보기월]때와 곳을 가려서 하는 신소리는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하늘이 파랗고 해가 떠서 날씨가 맑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자잘먼지(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이라고 해서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밖에 나가서 놀 수 없다는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낯빛이었습니다. 나쁘다고 하는데 내 보낼 수도 없고 안에 가두어 놓으려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제 앞낮(오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하였습니다.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맛보여 드리고, 토박이말 딱지 놀이를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왜 토박이말인가? 까닭 찾기 둘째 이야기를 들려 드렸습니다. 욕을 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것인가를 알려 주는 움직그림을 보고 욕을 하지 말라는 것을 넘어서 느낌, 생각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말을 넉넉하게 알려 주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하였습니다. 뒤낮(오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동아리 모임이 있었습니다. 예쁘게 만든 이름종이(명함)를 나누어 주었는데 엄청 좋아했습니다. 그 좋은 기분으로 토박이말 널알림감(홍보물)을 만들었더니 멋진 널알림감들이 나왔습니다. 배곳(학교) 안 곳곳에 붙여서 배움이들의 눈길을 끌게 될 것을 생각하니 제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다만 한 아이가 자리느낌(분위기)을 흐리는 바람에 살짝 기분이 가라앉은 적도 있었습니다. 늘 밝고 신소리를 잘해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아이입니다. 때와 곳을 가려서 하는 신소리는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때와 곳을 가리지 못 하면 달라집니다. 그것을 잘 가려서 한다면 그 아이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한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회의 중에는 신소리나 헛소리는 하지 맙시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구경꾼들은 신소리를 해 대며 웃었다.(하근찬, 야호) -신소리에 물렸는지 실컷 웃고 떠들던 아낙네들도 이젠 얌전해졌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4351해 무지개달 열아흐레 낫날(2018년 4월 18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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