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쏘삭질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쏘삭질 [뜻]1)함부로 들추거나 쑤시는 짓 [보기월]여러 곳을 다니며 한참을 쏘삭질을 해 봐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삿날(수요일)마다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에 나가서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쓰이는데 어제처럼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까지 있으면 몸도 바빠집니다. 아침마다 하는 할 일 챙기기를 하고 아침모임까지 있습니다. 모임에서 이야기가 길어지면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기도 하지요. 어제는 그렇게 바쁠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동아리 모임을 가까운 곳으로 옮겨서 하게 되어 능을 두고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야기를 나누러 간 곳이 더워서 땀을 좀 흘려야 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는 1배때(학기) 마지막 모임이라서 그런지 지난 모임 때보다 많이 오셨더군요. 여름 겪배움(체험학습)을 둘레 분들께 널리 알려 주십사 말씀을 드리고 살려 쓸 토박이말 이야기를 했습니다. 날이 날인 만큼 비, 더위와 아랑곳한 토박이말들을 알려 드리고 쉬운 배움책 만드는 밑거름이 될 옛배움책에 나온 토박이말 두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도 두 자락 들려 드렸습니다. 많이 들어 본 노래라며 같이 따라 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뒤낮(오후)에는 일을 마치자마자 제이에이치알 소프트(JHR SOFT)와 울력다짐(업무 협약)을 하러 갔습니다. 그쪽 정종헌 대표님과 토박이말바라기 강병환 버금빛님이 다짐글에 이름을 써서 맞바꾼 뒤 손을 굳게 잡았습니다. 먼저 토박이말바라기 누리집과 토박이말 놀배움감을 만드는 일에 울력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두 모임이 함께 나아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른 일이 있어서 집에 일찍 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글을 두 가지 쓰고 나니 남들 잘 때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꼭 있어야 된다며 그걸 찾아 달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어디 단단히 잘 둔 것 같은데 어디에 뒀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여러 곳을 다니며 한참을 쏘삭질을 해 봐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느라 땀만 한 바가지 흘렸지요. 눈에 잘 띄는 곳에 통을 하나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말은 2)가만히 있는 사람을 자꾸 꾀거나 부추기는 짓이라는 뜻도 있으며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영준이가 옷장을 죄 쏘삭질을 해 놓았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영식이는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하며 쏘삭질을 하고 돌아다녔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하여간에 그만치나 믿는 그 친구가 영식이에게 쏘삭질을 하고 도리어 한통이 되어서 자기를 비아냥거리는 눈치는 보고 앉아 있을 수 없는 일이다.(염상섭, 모란꽃 필 때) 4351해 더위달 열아흐레 낫날(2018년 7월 19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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