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올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올되다 [뜻]1)곡식이나 과일 따위가 제철보다 일찍 익다. [보기월]벌써 올된 벼와 배를 거두어들였다는 기별을 보았습니다. 어김없이 더위가 이어졌지만 그래도 더위가 한풀 꺾인 듯하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서울에는 소나기가 내린 뒤에 한결 나아졌다고 하더라구요. 강릉에는 갑작큰비(기습폭우)가 와서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크게 다른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짜장 큰 나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도 부르지 않았지만 그렇게 다른 날씨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을 보면 절로 그러함(자연)의 힘은 참 세다 싶었습니다. 차갑거나 또는 더운 숨씨(공기) 때문에 한바람(태풍) 길이 막히기도 한다는 말을 들으니 더 놀라게 됩니다. 여름말미(방학)가 비롯되고 한 이레(일 주일)가 훌쩍 지났습니다. 어떤 분들이 보실 때 아무도 없어야 할 그곳 수레마당(주차장)은 빈 곳이 없었습니다. 그 가운데 이바지하기(봉사활동)를 하러 온 배움이가 있어서 제 마음은 더 따뜻했습니다. 뜨거운 불볕더위 도움(?)으로 모기도 없고 녀름(열매)들이 여느 해보다 일찍 익었다고 합니다. 벌써 올된 벼와 배를 거두어들였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익어서 얼른 거두어들여 좋은 것도 있지만 좀 더 단단히 여물고 익을 수 없어 아쉬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떠올라 지난밤에는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들가을(입추)이니까 더위도 설설 물러갈 때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구름이 해를 가려 좀 낫다 싶은데 시원하게 소나기라도 한 줄기 내리면 더 좋겠습니다.^^ 이 말은 2)나이에 견주어 자람이 빠르거나 철이 빨리 들다는 뜻도 있으며 비슷한 말 '일되다', 맞섬말(반대말) '늦되다', 준말 '오되다'가 있고 다음과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1)-올해는 보리가 작년보다 올되었다.(표준국어대사전) 2)-요즘 아이들은 예전 아이들보다 훨씬 올되는 것같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1해 들가을달 이레 두날(2018년 8월 7일 화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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